- KOSTE 2008 ROMA에 다녀오고.. -
 

지난 2월25일부터 29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유럽 유학생 수양회에 진수, 호정, 그리고 데트몰트의 예림이와 함께 다녀왔다. 이태리의 로마도 처음이고 몇 년 만에 수양회에 참가하는 터라 나는 듬뿍 받을 은혜와 그곳에서 섬기게 될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될 기쁨에 무척 들떠있었다.
 

코스테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조별로 활동하게 되는데 나는 3조에 배정받았다. 드디어 4박 5일 동안에 나와 함께 할 친구들이 모여졌다. 우리 조의 특징은(내 생각으로는) 연령이 비교적 어렸다. 18살부터 23살까지가 대부분이었고, 조에서 왕언니가 되어버린 나와 간사님이 계셨다. 요즘에 살짝 나이에 예민해진터라 당황스러웠다. 에휴..내가 3조에서 왕언니가 될줄이야... 내가 계획했던 산뜻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주님이 주신 만남이니 헤어질 때까지 열심으로 섬겨야겠다고 다짐했다.
 

10살까지 어린 동생들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과 기도뿐이었다. 10명중, 이들 대부분은 목자 자녀이었고, 해외단기 선교를 위해 유럽에 나온,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는 친구들이 3명, 필리핀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시는 간사님도 계셨다. 처음엔 왕언니로써의 역할 때문에 괜히 부담스럽긴 했지만, 주님이 정하신 3조가 왜 완벽할까라는 의문에 너무나도 빨리 응답받았다. 조별 모임마다 이들에게 주님이 주신 비젼과 해외 선교활동과 간증을 들으면서 나는 선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해외 오지에서 활동하시는 베테랑급(?)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들을 때와 달리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친구들을 통해서 나는 많은 도전을 받았다. 이들을 위한 기도가 진정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라는 것을 뜨겁게 흐르는 나의 눈물을 통해서 체험 할 수 있었다.
 

우리 3조는 이제 한국, 영국, 독일, 필리핀,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에서 각자가 있던 곳에서 돌아와 다시 생활하고 있다. 각자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다르지만 작은 결실이라도 이미 큰 열매로 인정하시는 그 분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같다. 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3조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주님의 귀하고 자랑스러운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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